[책] Ruane, Cunniff & Goldfarb 2018 Anuual Investor Day Meeting Script

2018년 5월 18일에 뉴욕에서 열린 Ruane, Cunniff & Glodfarb 의 Annual meeting Q&A 스크립트를 읽고 사내 토론을 진행했다. 이하 개인적인 감상, 일부 인상적인 구절의 인용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론 내용들에 대한 내용 공유.

우선, 그렉 알렉산더를 비롯한 투자 멤버 전원이 단상에 올라 주주들의 여러가지 질문에 답하는 내용이 가감없이 나와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개별 투자 아이디어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뿐만 아니라 투자 관점, 문화 등에 대한 내부 시각도 공유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전반적으로 Amazon, Facebook. Booking Holdings (구 프라이스라인 홀더), Nasper (tencent holder), Alphabet 등 IT tech 업체에 대한 비중이 늘어났다. 전통적인 가치투자firm에서 이러한 포트 내 종목 스타일의 변화는 주주들에게 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투자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벨류에이션으로 잡을 수 없는 영역에 있는 회사들을 어떠한 논의 과정을 통해 편입했을지 궁금했고, 이에 대해 깊게 들어가지는 않았어서 조금 아쉬웠다.

다만, 기술주를 바라보는 견해에 대한 인상적인 언급들이 있었는데 공감하는 내용을 공유해본다.

한 질문자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Q. And the second question is, so there are more tech oriented enterprises in the protfolio today than there were 15 or 20 years ago, have you guys developed a competency in judging a set of bizs in the tech sector, or are you still looking at them as a combination of technology companies and traditional companies such as advertising and Facebook for example?

질문의 요는 테크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 혹은 능력의 범위에 변화가 있었냐는 것인데, John Harris 라는 사람이 인상적인 답변을 했다. 일부 인용하면,

“because the world does change and what we do is hard, and we are all really big believers that if you want to continue to do what we do at a high level over time, over long periods of time as the world does change, you have to be adaptabe. The history of our business is littered with cautionary tales of people who were successful in a certain paradigm who had trouble adapting. We certainly are not perfect. technology is something we wish we had paid more attention to sooner than we did. But we have adapted and we will continue to adapt. It is absolutely critical that we do. By John Harris who is among the firm.”

답변의 요는 1)세상은 변하고 2)우리가 하고 있는 업은 tough 하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 3)우리가 좀 더 일찍 깨달았다면 좋았겠지만, hope it’s not too late.

Greg Alexander 는 이렇게 말한다.

“I actually don’t really agree with the question. I don’t think we own technology investments in a classical sense. I mean, we are not picking who is making the hottest chip or what have you. I think we said this in years past, but it is just old wine in new bottles. I mean, 20 years ago, we owned banks, we owned progressive, we owned viacom and cable tv programming. I mean if you have ever though about a Frito Lay Chip, that is kind of a technology. It is just a magazine or a phone book or an encyclopedia that has gone onto the internet. Is that technology? I don’t know. We think we are looking at service business run by exceelent people, just like we always did.”

답변의 요는, 1)우리는 인기주 투표에 동참한 게 아니고 2) 기업의 본질, 성장성, 해자 등을 살핀다는 점에서 새로운 tech positions 는 단지 old wine in new bottles 라고 생각한다는 것. Old wine in new bottles 라는 말에 크게 울림이 있다.

현재 포트 Top 10 비중은,

Alphabet 11.4% , Bershire Hathaway 8.3%, CarMax 7.6%, MasterCard 7.1%, Constellation Software 5.9%, Rolls-Royce Holdings 5.1%, TJX Companies 4.8%, Amazon 4.3%, Liberty Media 4%, Charles Schwab 3.8%.

이외에도 한 종목에 대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자세한 내용을 바탕으로 견해를 표명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레이달리오의 원칙을 읽고, BridgeWater의 문화 (radical transparency) 가 너무 이상적인 건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세콰이어펀드도 그런 모습을 어느정도는 갖추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토론 시간에 진실에 접근하는 문화에 관해 내 의견을 피력했는데, 내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Q. 하나의 포지션에 대해서 여러명이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투자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와 다른 부분이기도 한데, 이러한 문화 (개인의 포지션이 아닌 조직의 포지션이라는 관점과 아이디어에 대한 개인의 판단이 아닌 조직의 판단) 를 가지기 위해 우리가 바꾸거나 갖추어야할 것이 있을까?

그리고 내가 준비한 답변은,

우리는 타 구성원의 아이디어에 대해 언급하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개인의 성과가 개별 종목의 편입에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목에 대한 언급이 상대방에게는 공격으로 느껴질까봐 투명한 토론이 불가하다.

하지만 다양한 관점과 challenge는 더 나은 조직차원에서 당연히 더 나은 성과를 가져다 준다. 무엇이 사실이고, 논리에 대한 검증은 필수적이다. 투자의 목표는 수익에 있기에 아이디어에 대한 투명한 비판과 토론이 가능한 문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솔직한 피드백에 대해 거부감을 줄이려는 노력이 조직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는 이게 부족하다. ”

내가 나중에 조직을 만든다면, 극단적으로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가진 곳을 만들고 싶다. 아이디어에 대한 공격에 개인이 공격당한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순수한 토론이 불가하고 더 나은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리더 개인의 역량에 의사결정구조가 크게 의존적이게 되면 투자회사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크게 어려운 일이라는 걸 공감하지만 각자가 진실에 대한 접근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과 아닌 것 그리고 이런 얘기를 한 번이라도 공론화 해보는 것과 안 해본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무리해가면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의 답변을 제시해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구절 공유.

John Harris : ” … but to generate the best investment performance. We try to stand toe to toe with the absolute best in the world at what we do, whether they are at mutual funds, hedge funds, family offices or wherever they are.. and to hopefully play a little role in helping to sustain one of the best investing records in the history of our industry. That is the kind of person that comes here and stays here and thrives here, and i can tell you that is why i came here… That is also why we changed the set-up on the stage this year, because if we just had the investment committee up here, it would sort of be false advertising. You are not investing with me, or with David or with Arman or with Chase. You are investing in a culture and a mindset and a way of thinking and a Firm. And this up here is our firm. Yes, the people down here on the Committee make the investment decisins, but we are going to come and go just like the people before us. I have to be honest with you; we are not particularly special people. This is a special place, and our job is to keep it that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