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엄청난 실패 그리고 priceless lessons

나는 이번 투자를 통해 무엇을 배웠나.
나는 어떤 실수를 했고 어떤 원칙을 얻었나.

정말 비싼 값을 치르고 얻은 교훈들을 회고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1.과도한 레버리지는 나를 죽인다.
; 워렌버핏이 x 0 은 0이라는 말을 했다. 처음에는 자신도 float로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왜 남에게만 저러나 싶었으나… 정말 과도한 레버리지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일단, 레버리지는 스윙을 견딜 수 없게 만든다. 장기적으로 주가가 될 것 같아도 (주식에는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기에) 레버리지가 과도하다면 타의적으로 투자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투자를 함에 있어서 가격의 스윙을 견뎌내려면, 1)내 스스로 fundamental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하고 2)레버리지가 과해서는 안 된다.

2.모든 투자 결정은 내 스스로 숫자를 만져보고 점검하고 생각한 후 판단해야한다. 남이 하는 말을 듣고 하는 투자는 안 된다. Independent Thinker 가 되자.
; 내가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해야한다. 그래야 스윙을 견딜 수 있고,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3.내 주장과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논리와 근거에 귀를 기울이자.
; 수많은 사람들이 웹상에 우려사안을 표했고,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이를 면밀히 팔로우업하기만 했더라도 리스크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4.분할 매수 분할 매도하자. 시점 베팅은 위험하다.
; 성격이 급한 탓에 분할 매수 없이 시점 베팅을 했고, 이게 더욱 큰 손실로 이뤄졌다. 포지션을 열고 닫음에 있어서 여유를 가지고 더 좋은 가격에 사서 더 좋은 가격에 파는 데 집중하자. 한 꺼번에 움직이는 걸 피하자.

5.경제적인 관념을 재정립하자. 내가 버는 돈보다 내가 쓰는 돈이 적고, 투자에서 적절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 찰리멍거의 말을 명심하자.
; 경젝 관념이 너무 잘 못 되었다. 내가 어디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 파악하자. 내가 번 돈 보다 쓰는 돈이 많지 않게 하자. 일정 부분의 금액을 저축하여 미래 투자 총알로 확보하자. 투자에서 번 돈을 쉽게 생각하지 말자. 현실 세계에서는 1000만원이 엄청 큰 돈인 줄 알면서 큰 단위의 돈을 투자할 때는 지나치게 무감각하다.

6.접선적 사고를 하자.
; 현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자. 접선적 사고는 내 용어인데 설명하자면..
원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그 원의 어느 점을 바라보자. 그 점에 접하는 직선을 생각한다.
이제 그 점을 원 위를 따라 움직여가며 접선이 변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그게 내가 말하는 접선적 사고다. 그 순간의 최선의 선택을 해야한다. 저 점의 접선이 지금의 접선이 될 수 없듯, 과거의 결정이 지금의 최선의 결정일리 없다.

인간은 포지션의 유무에 따라 불필요한 감정을 섞어 사고한다.
매 순간 접선적 사고를 하면서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함에도 들고 있는 주식은 손실을 확정하는 게 두려워서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은 또 다른 여러가지 감정이 합리적 판단을 저해한다.

7.투자를 하기 전에 정말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보자. 그래도 자본의 손실을 피할 수 있는지 생각하자.
; 투자는 복잡계다. 복잡계에서의 예측은 높은 개연성일뿐 확실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을 가정해보아야한다.

안전마진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웠다. 1차 투자에서는 안전마진이 정말 확실했다. 잃어봤자 얼마나 잃겠어 싶은 구간이었다. 하지만 2차 투자에서는 솔직히 상당한 리스크가 있는 구간이었다.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을 가정하자. 그래도 안전마진이 상당한지 생각해보자. 주식 시장에서는 정말 무슨 일이든 생길 수 있다. 웹상에 글이 올라와 컨센이 높아져서 잘나온 실적임에도 주가가 30% 빠질 수 있을지 투자 초기에 어찌 알았겠는가? 일정이 지연 돼 레이어로 적층돼 쌓이는 게 아니라 일회용 소비가 될 줄 어찌 알았겠는가? 항상 최악을 상상해보자. 안전마진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