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멍청한 기사

오늘자 매일경제에 멍청한 기사가 있어서 생각 정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9&aid=0004191043

기사의 요는 한국의 일드갭이 미국,중국 대비 크기에 매력이 높다는 것인데, 매크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숫자를 맘대로 가져다 쓰면 어떤 결과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듯.

일드갭은 채권 대비 주식의 매력도로, 12개월 선행 PER의 역수를 통해 구한 주식의 수익률과 국고채 3년물의 금리 spread를 의미. 이 갭이 클 수록 주식 투자의 수익률이 국고채 수익률 대비 높다는 의미로 매력적으로 본다는 것.

하지만 단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많다. 일단, 선행 PER이 낮다는 걸 단순히 저평가 정도가 심하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매력도가 적을 때 낮은 벨류에이션을 받을 수도 있기 떄문.

그리고 국고채 3년물은 정책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기본적으로 미국의 경우 작년말부터 경기 호황 시그널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단기국채금리의 반등이 있었던 곳 (물론 최근에는 일드 플래트닝으로 연준이 더이상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뷰가 있다).

결국, 한국의 일드갭이 큰 이유는 시장상황이 좋지 않기에 1)주식 벨류에이션이 낮고 2)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못해 단기금리가 낮은 것일 수 있다. 결국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일드갭이 높은 것처럼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

엄청나게 복잡한 매크로를 단순히 숫자 몇 개 뽑아서 해석하려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

경제 지식 몇 개 안다고,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들 중 투자로 거부가 된 사람 한 명도 못봤다.

이건 노벨 경제학상 받은 경제학자들도 마찬가지.

소로스가 투자는 Art 라고 얘기하는 이유. 방아쇠를 당기는 것의 문제. 종합적 사고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