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투자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를 읽고, 몇 가지 토론 주제들과 함께 독서토론 진행.

이하 질문 내용과 답변.

1. 심리적 오류를 범한 사례를 나눠보자. 사례가 딱히 없다면 어떤 오류가 가장 경계 되는지 얘기해보자
; ‘착각적 상관’ 부분이 가장 경계 된다. 무수히 많은 정보 속에서 인간은 의도적으로 가장 간단 명료한 인과관계를 찾고 단순화 시키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의도적으로 배제시킨 부분이 사실은 핵일 수 있고,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인과관계에서 중요한 아이디어를 빼내기도 한다. 이 부분이 가장 경계된다. 주변에서 너무나 복잡한 걸 단순화해 활용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면, 반면교사로 경계한다.
타인의 답변 중 인상적인 부분은, 확증편향 + 사례비율을 경계하는 것이었음. 자신이 믿음과 주장을 강화시키는 쪽의 근거들을 부각시켜 보는 확증편향과 (통계적인 오류라고 볼 수 있는) 사례비율.

2. TMI, 과유불급 등 넘치는 정보에 의해 정확한 의사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혹은 덜 중요한 정보에 과민 반응하는 심리적 편향에 대한 부분이 많이 나온다.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리포트, 뉴스 등 정보의 호수 속에서 각자 효율적으로 정보 분석하는 노하우?
; 아직 특별한 노하우가 없어서 내가 물어본 것. 의도적으로 무시하려 하지만 가끔 정보의 호수에 빠진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답변 중 인상적인 부분은, 정보의 raw source를 직접 확인하려 노력한다는 것과 (대표님의 답변인데) 점을 찍어나가듯 모든 정보들을 흡수하려한다는 것. 효율성을 노리는 게 자칫하면 게으름으로 연결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수십년 동안 주식을 봐온 대표님도 매일 아침 신문, 레폿, 회사 내 레폿, 경제지, 책 등을 항상 읽으시는 듯. 노력이 더 필요하다.

3. 사례 비율과 기본 비율을 혼동한 투자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를 극복할 방안은?
; 모두의 투자 기간은 경제 사이클에 비해서 당연히 짧을 수밖에 없다. 나이가 지긋한 노련한 투자가도 일생의 경험이 사례 비율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 안 될 것.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부모님 세대는 집값은 무조건 오르는 것이라고 개인적인 사례비율들을 가지고 생각하고 계시는 듯한데 반면에 일본의 동세대들은 집값은 당연히 빠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함. 장기적인 사이클 속에서 일부만 미시적으로 보게되는데, 과거에 대한 공부가 잘 되어야할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사례비율과 기본비율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을 이용해야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례비율과 기본비율이 같다면,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fair value일 확률이 클 것이고, 둘 사이 괴리가 있고 내 분석이 있다면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

4. 드레먼이 제시한 5가지 역발상 전략 중 가장 동의하는 것은?
; 뭐 완벽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굳이 하나 뽑자면 업종내 저평가의 아이디어가 마음에 든다. 사실 저PER/PBR 전략에다가 업종별분산을 더한 것이라고 본다. 다만, 퀀트처럼 기계적으로 섹터별 저평가 종목을 담기보다는 좋아보이는 섹터에서 저평가 종목을 찾는 건 유효할 수 있다고 본다. 단, 시장을 바보로 취급하는 전략인 만큼 더 많은 확신이 있어야할 것 같다.
라고 주장했다가 많이 털렸는데 아무래도 경험이 오래된 분들은 (가치투자 하우스임에도) 오랜 기간의 시간 비용을 지불한 경험이 많은 듯하다. 하지만 산업 내 순풍이 분다면, 2등도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섹터에서는.

5. ‘주가가 터무니없이 높거나 낮으면 펀더멘털 분석이 통하지 않는다. 주식분석이 의미가 있으려면 펀더멘털 가치에서 약 +-25~35% 범위안 에 있어야 한다.’ 라는 저자의 말은 곧 극단적 저평가 상태 또는 극단적 고평가 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되거나 합리적인 정보의 반영이 이루어 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이를 매수/매도 전략 및 비중결정에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옳을까?
; 고평가된 주식에 펀더멘털 분석의 영향이 적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극단적 저평가 주식에 펀더멘털 분석이 의미가 없다는 건 잘 와닿지 않는다. 자본가치 말고 수익가치 대비 극단적 저평가고 어닝의 질에 관한 분석이 바탕 된다면, 기회가 될 수 있지 않나. 라고 말했다가 역시 또 경험해보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자산가치 저평가는 버렸고, 수익가치 저평가는 아직 버리지 않았다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