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7

1. 남에게 주어들은 아이디어를 자체적인 숫자 확인 없이 떠벌리는 건 최악이다. 많이 부끄러웠다.

2.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대하는 자세

나는 지금까지 많은 고양이를 길렀다. 그러나 그런 훈련이 가능한 분위기도 절대 아니었고 무엇보다 고양이에게 ‘손!’을 가르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나의 경우, 고양이는 어디까지나 사이좋은 친구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대등한 파트너여서 재주를 가르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좀 아닌데’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네코야마猫山씨(이런 이름으로 의인화해서 부르고 있지만)가 좀더 늠름하게 살았으면 한다. 물론 손을 내밀 줄 아는 고양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그것은 그것대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나에게 네코야마 씨란 자유롭고 쿨한 존재라는 것이다.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중에서, 무라카미 하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