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0

1. 밤을 세며 친구들과 홀덤을 쳤는데, 투자를 하며 고민하던 내용과 접점을 발견해 글로 남긴다. 요즘 굉장히 머리 속을 가득채우고 있는 생각 중 하나가, Pessimism never pays out 이라는 피터린치의 말인데, 과연 더이상 빠질 수 없다라는 게 어떤 주식을 사는 유일한 이유가 될 수 있을까라는 나의 고민과 연결된다.

포커를 치면서 “이번 판에 내가 (절대적으로) 강한 패는 없지만, 상대가 없을 것 같으니 블러핑”을 하려는 심리가, “이 주식은 절대 빠질 수가 없는 수준이야 비록 어떻게 오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라는 생각과 접점이 있다고 느껴졌다.

포커판에서는 엄한 짓 없이 확률 높은 베팅으로만 내 포지션이 구성된다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폴드하며 게임에 참가하는 시간이 길어져도 개의치않고 내 나름의 진입 원칙 혹은 허들을 지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주식도 마찬가지 아닐까 오를 것 같은 주식에 베팅하는 게 빠지지 않을 것 같은 주식에 베팅하는 갓 보다 당연히 더 좋을 게다.

그렇다면 촉매 없는 딥밸류 주식을 대하는 태도는 바뀌어야하는 게 아닌가.